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설 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도 매우 커졌습니다.
온실의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요령이 필요한데, 난방비 절감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다른 비닐하우스처럼 보온을 위한 다겹보온커튼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의 다겹보온커튼은 성분이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인 다겹보온커튼은 화학솜과 부직포, 폴리에틸렌폼 등으로 5겹 이상 누빈 것을 쓰는데 이 커튼은 단열성이 우수한 신소재 에어로겔이 주재료입니다.
사용 결과 난방비가 15% 줄어든 건 물론 오래 사용해도 변형이 없고 물을 흡수하지 않아 습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 걱정도 없습니다.
[박영규 / 방울토마토 재배농민 : 보온성이 일단 괜찮은 것 같고 제일 중요한 겨울철에 수분 습도를 잡는 데 유용한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기를 재배하는 이 농가는 온풍 난방기의 배기열을 회수해 다시 난방에 이용하는 방식을 씁니다.
버려지는 열을 활용하는 기술로 난방비를 하루 평균 16%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딸기의 생장점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온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더 뛰어납니다.
[양시천 / 딸기 재배농민 :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해주는 부분이 굉장히 강점이고요, 그다음에 습도유지가 일관성 있게 거의 편차 없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너지 절감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시설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태석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사 : 다겹보온커튼이라든지 피복재, 또 파손 부위와 잘 안 닫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보수함으로써 온실의 보온력을 높여서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정보를 농가에 알리고 공유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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