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어제 오전 9시쯤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뒤집어쓴 채 경찰서에서 나온 이기영은 유족에게 죄송하다며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밤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지난해 8월에는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애초 이기영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행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던 경찰은 이기영이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줄 만한 경제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판단해 돈을 빼앗기 위해 계획된 살인일 수 있다고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살해한 뒤 강가에 묻었다고 진술한 전 여자친구의 시신을 찾기 위해 이틀째 파주 공릉천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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