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갔던 미국이 올해는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가는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주식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 23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더니
70%가 올해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내년에 침체를 예상한 곳도 두 곳으로, 80% 가까이가 1∼2년 안에 경기침체를 내다봤습니다.
경기침체를 피할 거라고 답한 은행 5곳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0.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해 경기 전망이 밝지 못했습니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초과 저축 감소로 소비에 쓸 돈이 점점 고갈되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2조 3천억 달러에 달했던 초과 저축이 1조 2천억 달러로 줄었고 올해 10월이면 그마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의 올해 경제 전망도 암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과반이 올해 경기가 더 나빠질 거라고 내다봤고 더 좋아질 거란 응답은 25%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3분의 1이 침체에 빠질 거라고 경고한 IMF는 미국은 예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는 회복력이 가장 강해 경기 침체를 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 대선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올해 계획 좀 말씀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기대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1분기에는 금리 인상을 이어간 뒤 2분기에 인상을 멈추고, 3분기 또는 4분기에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 피벗에 들어갈 경우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주식과 채권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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