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력적 지배 난무해도 희망의 길"…민주 지도부 봉하행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정국을 '위기'로 진단하며 '기회'로 반전시키겠다고 외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폭력적 지배란 말로 여권에 각을 세웠는데요.
봉하마을까지 찾은 당 지도부는 오늘(2일)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섭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글씨가 적힌 떡케이크를 자르자, 큰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처럼 새해 정국을 '위기'로 진단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메시지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타협과 조정을 통한 희망을 만들어내는 일들이 많이 사라지고 폭력적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신년 인사회를 마친 당 지도부는 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추운 날씨를 딛고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유족들 앞에서 지도부는 정부 대응을 질타하며 대안 정당으로서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해야될 행동으로 꼭 보여주십시오. 믿겠습니다."
"진상규명도 해야하고 정부 당국자들의 진심 어린 사죄도 필요하고…."
당 지도부는 유가족에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함께 청문회도 당초 계획대로 3차례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당도 협조하길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쇼."
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을 끝으로 서울 일정을 마친 지도부는 김해 봉하마을로 달려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월요일(2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습니다.
이후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이러한 새해 첫 일정을 두고, 이 대표 자신과 야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는 상황 속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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