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야의 종' 울린다…이시각 보신각은
[앵커]
이제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3년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이화영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 보신각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3년 만에 이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움츠렸던 시민들도 모처럼 가족, 친구, 연인과 뜻 깊은 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행사는 약 1시간 뒤 10시 50분부터 국악밴드 이상과 국악인 김주리씨가 참여하는 공연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타종식에는 올해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10명의 시민 대표가 함께하는데요.
우선 최근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본선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또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다섯시간 동안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최영진 씨 등이 대표로 선정됐습니다.
자정이 되면 이들 시민 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총 14명이 3개조를 이뤄 11번씩 33번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
[앵커]
서울시는 오늘(31일)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안전 관리 조치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경찰과 지자체 등은 오늘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되도록 안전 관리에 집중합니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안전 조치도 여럿 마련했습니다.
우선 경찰은 보신각 현장에 경찰관 165명과 기동대 27개 중대 등을 배치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을 모니터하고 위험 상태를 공유하는 '스마트 인파관리 체계'가 운영됩니다.
또 이곳 보신각 주변 종각역 사거리에 전광판차량을 동서남북으로 나눠 설치해 시민들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교통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은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합니다.
앞서 밤 9시부터 앞으로 2시간 반 동안은 보신각 인근 차도도 전면 통제되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엔 새벽 2시까지 대중교통이 연장 운행돼 시민들의 귀가를 돕습니다.
올 한 해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안전 유의하셔서 타종식 관람하고 무사히 귀가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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