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물가 상승
지난 7월 6.3% ’정점’ 이후 높은 물가 흐름 지속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치솟으며 물가 급등세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수준입니다.
특히 서민 체감이 큰 외식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결국 연간 물가가 5%대를 넘었네요.
[기자]
네, 통계청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5.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간 물가가 5%대를 넘은 것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물가 상승률이 4.7%였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물가가 2배 넘게 오른 겁니다.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엔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 5.4%를 기록한 뒤 8개월째 5%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6.3%로 6%대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급등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는 전방위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이 6.9% 올랐는데, 석유류는 22.2% 상승했습니다.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가공식품은 7.8%, 농·축·수산물은 3.8%가 올랐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전기와 가스, 수도는 12.6%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민 체감이 큰 외식 물가는 7.7% 올라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지만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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