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에서 큰 불…5명 사망·3명 중상
[뉴스리뷰]
[앵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에 있는 방음터널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화재로 5명이 숨지는 등 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에 운전자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차량 40여 대도 불에 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검은 연기로 가득 뒤덮였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방음 터널을 타고 삽시간에 양옆으로 번집니다.
"어떡해. 엄청 번지는데?"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후 1시 50분쯤.
폐기물을 수거하는 집게차에서 시작된 불은 터널 벽과 천장을 태우면서 크게 확산됐습니다.
"'펑' 하는 폭발 소리가 들려서 베란다로 나가봤더니…하늘이 완전히 까매가지고 마치 밤이 된 것처럼 되게 무서웠어요."
화재는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3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에 운전자들은 황급히 대피해야 했고, 현장에서 차량 45대가 소실됐습니다.
불길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처음 잡혔지만 이로부터 1시간가량 더 지나서야 완진됐습니다.
"14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14시 2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15시 18분 초진됐으며 16시 12분 완진되어 대응단계가 해제된 상황입니다."
현장을 수습하는 등 조치가 이뤄지면서 인근에선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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