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고교생의 렌터카 질주…3명 사망·4명 중상
[앵커]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운전면허증이 없는 고등학생이 몰던 렌터카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져 뒤집힌 차량에서 탑승자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깁니다.
다른 흰색 승용차 한 대도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고, 주변도 아수라장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일요일 오후 11시 40분쯤.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고등학생들이 탄 검은색 쏘나타 승용차가 마주 오던 K7 흰색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쏘나타에 타고 있던 고교생 5명 중 2명과 K7 차주인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쏘나타와 K7의 다른 탑승자 4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입니다.
편도 3차선, 왕복 6차선의 굉장히 넓은 도로인데, 경찰은 쏘나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K7 승용차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교생 5명은 모두 운전면허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탔던 승용차는 렌터카로 확인됐습니다.
"무면허죠. (현재) 03년생들은 면허를 딸 수 없어요. 렌터카 업체에 확인해보니까 성인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도용했더라고요."
K7 승용차는 사고 당시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채혈 검사를 통해 고교생들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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