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사건'으로 복역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새벽 특사로 출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광주에 간 사이 김 전 지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는데요.
친노와 친문계는 구심점이 생겼다는 기대어린 분위기 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 새벽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김해 봉하마을부터 찾았습니다.
김 전 지사는 방명록에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꺼내들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까지 국민통합을 위해서 애를 쓰셨는지 지금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되는 거 아닌가…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루어지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앞서 창원교도소 출소 직후에도 '국민통합'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국민들께서 훨씬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국민통합 언급을 통해 윤 정부의 정치보복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사면돼 공직선거법상 2027년 12월까지는 선거에 출마할 수는 없지만 친문 세력은 결집하는 분위기입니다.
출소 현장에는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김영배 의원, 친문계 김정호, 민홍철 의원 등이 함께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 전 지사가 구심점 역할을 할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영남권에서 여전히 상당한 지지 받고 계시기 때문에…당의 중요한 인재로 쓰일 거고 당에서도 중요한 역할 하실 겁니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김홍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리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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