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사면을 단행했는데요.
여야 정치인들이 많이 포함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복권됐고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햇던 김경수 전 지사도 사면 돼 오늘 자정에 출소합니다.
복권은 안 되어서 2027년까지 선거엔 출마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어떤 정치인들이 사면되는지 김단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1,37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의결했습니다.
취임 후 첫 사면이었던 8·15 광복절 사면 때 정치인을 배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여야 정치인 9명과 공직자 66명을 사면했고 경제인은 제외했습니다.
[제57회 국무회의]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형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복권이 결정됨에 따라 남은 15년 형기와 벌금이 모두 면제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력이 좋지 않아 바로 퇴원하지 않는다“며 “집으로 돌아갈 때 입장 표명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남은 형은 면제되지만 복권이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선거에 나갈 수 없습니다.
사면에 반대해 온 김 전 지사는 오늘 자정 창원교도소를 나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부패, 적폐세력의 부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는 도대체 실체가 무엇입니까?”
이번 사면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수사했던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이 포함된 것을 지적한 겁니다.
특별사면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포함됐고, 야권 인사로는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과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사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근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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