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위협이 커지면서 여권에서는 핵무장론도 터져 나왔었죠.
국민의힘 북핵특위가 오늘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는데요.
제주도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들어있습니다.
북핵 위기가 임박하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미국의 핵무기를 전진배치 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호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북핵 위기가 임박했을 경우 제주도를 전략도서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특위 보고서에는 미국의 핵전력을 한국에 전진 배치할 경우 거리를 고려해 제주도가 최적이고, 제주 신공항 건설 시 미국의 전략폭격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도 같은 경우에 공항을 새로 만든다고 하면 그 공항이 우리가 전시에 북한 핵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대형 수송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정도까지도 해줬으면 좋겠다."
북핵 위기가 임박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지만 구체적인 장소가 언급된 건 처음입니다.
북핵특위는 군사기지 위주로 돼있는 북한 미사일 대응이 국민을 방어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의 3축 체계는 사이버전 능력을 더해 4축 체계로 개편하고,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을 제안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미국 핵전력 전진배치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전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위는 또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도 파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핵특위는 최종 보고서를 정부와 유관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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