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이번주 기관보고…증인·기간 연장 '뇌관'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이번 주 두 차례의 기관보고를 받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의 복귀 결정으로 특위를 정상화한 이후 진상규명을 위한 2주째 활동에 들어가는 것인데요.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이나 특위 기간 연장 등 여야가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이태원 참사 현장부터 서울경찰청, 행정안전부 등을 이틀에 걸쳐 현장조사한 국정조사 특위.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현장조사를 마친 특위는 이번주 27일과 29일에는 기관보고로 활동을 이어갑니다.
다음 달 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선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닥터카' 탑승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야당은 기관증인에서 빠진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인 채택을 주장했습니다.
"DMAT(재난의료지원팀)차에 국회의원이 타고 20~30분간 연기를 해서 인명구조를 못하게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게 촌각을 다투는 일…"
"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서 당시 10.29 이태원 참사를 진두지휘했던 사람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채택을 해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될지도 관건입니다.
다음 달 7일 종료되는 특위 기간 연장 문제 역시 입장차가 첨예한 부분입니다.
야당은 예산안 협상 타결을 기다리느라 활동 기간의 절반을 흘려보낸 만큼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특위 활동이 끝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의 책임론 공방이 재점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후 탄핵소추안 카드를 꺼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수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진상규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