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분향소에 30초간 머물렀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무단횡단을 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한덕수 총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녹사평역 인근 도로.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립니다.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입니다.
그런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호를 개의치 않고 건넙니다.
한 총리를 뒤따르던 수행원들은 차량을 막아섭니다.
이에 자동차들이 급히 멈춰 섰고 한 총리는 맞은편에 대기하고 있던 관용차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아무렇지 않게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황당해 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총리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위 보좌기관으로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부를 통할하는 중차대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신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무단횡단이 논란이 되는 건 한 총리가 이태원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의 반발을 이유로 자리를 뜬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아니면 받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오십시오.]
[한덕수 / 국무총리 :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사과 대신 수고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분향소에 머문 시간은 30초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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