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7천여명 확진…겨울 재유행 이후 최다

[앵커]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8만7,0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겨울철 재유행 시작 뒤 가장 많은 건데요.

위중증 환자도 사흘째 500명대를 이어가면서 코로나 유행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나온 코로나 확진자는 8만 7,559명입니다.

한 주 전보다 700여명, 2주 전보다는 1만명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이번 겨울 재유행 들어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전 재유행처럼 일주일 사이 2배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없지만, 주춤하던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19명으로 이번주 들어 500명대로 올라선 뒤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2주 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433명, 지난주는 46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매우 뚜렷한 겁니다.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17명 늘어 56명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기 결정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어제 오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시점보다는 지표 중심으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문위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대응은 변이의 유행상황과 위중증 발생 등에 따른 의료 대응 역량, 개량백신 접종 상황과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고위험군 등은 나중에 마스크를 벗는 식으로 2단계에 걸쳐 해제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 #최다_확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