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ICBM 발사 뒤 ’정찰위성’ 개발 보도
北, 실제로 정찰 위성 개발 시험 나선 듯
구형 ’노동미사일’ 재활용해 위성 발사체로 사용
북한은 이번 정찰위성 시험에 90년대에 배치된 구형 노동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정찰위성용이라고 하기엔 조악한 사진까지 함께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는데,
이 의도가 뭔지,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월과 3월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해놓고 이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정찰 위성이라고 거짓 발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9개월여가 지난 지금 북한은 실제로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발사체는 주황색 화염이 직선으로 분사되는 액체연료 형태로 날개와 노즐 부분까지 따져보면 90년대 전력화된 구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미사일'로 보입니다.
폐기를 앞둔 구형 노동미사일을 재활용해 실제 정찰 위성을 띄우기 위한 시험을 실시한 겁니다.
다만 북한이 함께 공개한 서울과 인천 상공 사진을 보면 상업용 관측위성이라고 하기에도 조악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고도를 500km로 맞춰 쏘아 올린 뒤 이를 공개한 건 화성-17형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또 다른 5대 국방 과업 가운데 하나인 정찰 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춘근 박사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자료 송신이 굉장히 중요하죠. 짧은 시간 내에 굉장히 많은 데이터들을 한꺼번에 쫙 보내야 되거든요. 그걸 수신해가지고 처리하는 기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한번 실험을 해본 거죠.]
정찰위성은 무인정찰기 등 다른 감시수단과 달리 넓은 구역을 지속적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전략적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3축 체계 완성을 위해 지상 30cm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고해상도 군사용 정찰위성 5기를 국내 개발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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