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측근 구속수사 본격화…천화동인 1호 거래 주목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 일부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한 측근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실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의 거래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 이사이자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인 최우향 씨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16일) 이들을 구속한 뒤 처음입니다.
이들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지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260억원 상당의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업 수익에 대한 추징보전과 압류를 피하기 위해 220억원 가량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고,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 땅을 차명 매수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로 숨긴 자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된 뒤 두 사람과 김 씨가 주고받은 돈거래 흐름을 좇고 있습니다.
특히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의 거래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2019년 배당이익 565억원 가운데 화천대유와 김 씨, 김 씨의 금고지기인 이 씨에게 385억원을 빌려줬습니다.
빌려 간 주체는 다르지만, 사실상 돈은 모두 김 씨에게 흘러 들어간 셈이어서 검찰은 용처 파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여 시점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 시기와도 겹쳐, 검찰이 이 부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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