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화기금 IMF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비정상적으로 집값이 오른 대표적인 나라로 한국을 꼽으며 향후 집값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10%포인트 하락을 예측했는데, 금리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주택 시장 안정성과 적정 가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현재 주택 가격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를 비교하면 집값이 18% 상승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낮은 모기지 금리,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이 아시아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는데, 이런 걸 감안해도 한국 집값 상승은 과도하다는 겁니다.
[시다르트 코타리 /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 : 아시아 지역에서 낮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주택 수요가 집값 상승을 일으켰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이 특히 그렇습니다.]
IMF는 거품 요인을 걷어내고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4분기 뒤를 예측한 결과 집값이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다르트 코타리 /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 : 팬데믹 시작 시점과 2021년 말을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부동산 가격 위험 요인이 보였습니다. 호주와 한국의 주택 가격은 10%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MF는 집값 예측에 금리 요인은 적용하지 않았다며 금리가 3% 올라가면 집값은 2%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1%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올려 IMF 예측치보다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IMF는 주택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 과거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오랜 기간에 걸친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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