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앞두고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확산세는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일상회복 조건이 충족됐다며, 단계적인 마스크 의무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154명으로 목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한동안 정체 양상을 보이던 겨울철 재유행 규모가 반등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본격적인 기온 하락과 연말연시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잠시 둔화했던 확진자의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을 앞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는 방역 당국은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이미 일상회복의 조건이 대부분 충족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전 국민의 97% 이상이 면역을 획득했고, 유행 반복 때마다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의료 대응 능력도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일괄적인 착용 의무를 해제하되,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처럼 의무 시설을 정하는 걸 시작으로 단계적인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저는 이번 유행이 더 이상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단계적 전환의 1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내마스크 의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건강 취약계층 등 대상과 상황에 적합한 방역 당국의 소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유명순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관련된 정보가 균형 있게 나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측 가능하도록, 좀 예상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과정을 거치면서 얘기를 해가고 그래서 1월, 3월에 매몰 되기보다는….]
방역 당국은 전문가 토론회 의견과 오는 19일 열리는 국가감영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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