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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붕괴…주주들 "머스크 아닌 팀 쿡 필요"

연합뉴스TV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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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붕괴…주주들 "머스크 아닌 팀 쿡 필요"

[앵커]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해외주식 중 하나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년 만에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머스크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감한 테슬라 주가입니다.

전날보다 2.58% 내린 156.8 달러, 우리 돈 20만3천745원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초 대비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연간 하락 폭은 55%로 커졌습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테슬라의 시장가치도 4천951억 달러, 우리 돈 642조6천800억원로 줄어들었습니다.

테슬라 시총이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여만입니다.

주가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이 겹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머스크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실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지난 10월 27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28% 넘게 하락했습니다.

주주들은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테슬라 3대 개인주주인 레오 코관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는 테슬라를 버렸고 테슬라에는 일하는 CEO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스크의 바보짓 때문에 가치가 없어진 테슬라 주식을 가진 주주일 뿐"이라며 "머스크가 아닌 (애플의) 팀 쿡과 같은 집행인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퓨처 펀드의 게리 블랙 매니징 파트너는 "(테슬라) 고객은 자신의 차가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고 부끄러움 없이 차를 몰고 싶어 한다"며 머스크의 발언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일론_머스크 #트위터_인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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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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