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2시간 뒤에도 "지휘하는 사람이 없어"...여권 인사 '막말' 논란 / YTN

YTN news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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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의 보디캠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참사 발생 두 시간이 넘도록 맥박이 뛰는 환자들도 이송되지 못한 채 소방도 경찰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향한 여권 인사들의 막말도 연일 논란입니다.

사회1부 황보혜경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소방 보디캠 영상에 담긴 현장 모습 어땠나요?

[기자]
보디캠은 말 그대로 몸에 착용하는 카메라입니다.

구급대원 보디캠을 통해 참사 현장이 어땠는지, 또 현장에서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 이번에 YTN이 추가로 확보한 영상은 소방당국에 첫 참사 신고가 접수되고 1시간 반쯤 지난 밤 11시 44분부터 이튿날 새벽 0시 34분까지 두 시간 정도 분량입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시각이 밤 11시 50분인데요,

그즈음에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어디가 무너져서 이렇게 된 거냐"며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사 발생 2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사망자 이송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현장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현장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초입 있는 데를 저쪽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밖에 안 돼. 저쪽에 한 30명 있어. (심폐소생술) 하시면서 맥박 돌아오면 얘기해주세요. (없어요.)]


그때는 이미 현장에 요산소방서장 등 지휘 책임자도 있었던 시각인데,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군요?

[기자]
네 취재진이 이번 보디캠 영상에서 주목한 부분은 소방당국의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참사 당일 소방당국 무전 녹취록을 보면 서울 용산소방서 지휘팀장은 밤 10시 24분, 용산소방서장은 밤 11시 5분에 첫 지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뒤인 자정 무렵 보디캠 영상에선 구급대원이 책임지고 지휘하는 사람이 없다며 하소연합니다.

수십 분이 지난 새벽 0시 30분 무렵에도 상황이 별반 달라지지 않자, 결국 울분을 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지금 지휘하는 사람이 없어. 그래서 CPR은 포기하고 맥박 있는 사람만…."

"책임 있는 사람이 와서 지시하란 말이야. 난장판인 데를 계속 내가 지시했단 말이야. 중구난방이라고."


심지어 그 시각 현장에는 사망자와 생존자들이 여전히...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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