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상에 문 열어…북러 철도무역 순조롭게 진행"
[앵커]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틀어막았던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철도 화물운송을 재개한 뒤 활발하게 무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세상에 문을 열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두만강 인근의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촬영한 사진으로, 러시아에서 열차에 싣고 온 물품들이 바로 옆 야적장에 쌓여있습니다.
이 야적장은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다리에서 불과 1km 거리에 있는데, 38노스는 최근 러시아에서 온 화물이 최소 2차례 이상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만강 일대에서 화물 처리를 확대한 것은 코로나 대유행 전보다 물동량이 늘어나고 향후 양국이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철도 야적장은 러시아에서 오는 물품의 검역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말 북러 간 재개된 철도 무역이 조금씩 활성화한다는 근거로, 38노스는 "대유행의 완화에 따라 북한이 세상에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간 무역 역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철로 무역은 지난 9월부터 재개된 데 이어, 압록강 인근 의주 비행장도 중국에서 들여온 상품을 검역하기 위해 최근 대규모 검역소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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