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피격 감추려 관계장관회의서 외교부 패싱”

채널A News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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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속보입니다.

구속 기소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빠져서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는데요.

검찰은 서 전 실장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교부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고 월북몰이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2일)]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피격 사건 다음날 새벽 통일부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참석 대상인 외교부는 빠져있었습니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해외 출장 직후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외교부 직원 누구에게도 통보하지 않은 겁니다.

이후 '외교부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강 전 장관은 회의 개최 사실을 언론 보도로 알았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전 외교부 장관 (지난 2020년 10월 국정감사)]
"(그날 회의에 왜 외교부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을까요?) 그 부분은 분명히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안보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제기했고."

검찰은 서 전 실장이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강 전 장관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취지로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회의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안보전략비서관을 배제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강 전 장관이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서 전 실장 측이 구속영장 심사에서 제출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서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구자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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