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중국-사우디, 65조 원 규모 투자 합의…미 달러패권에 도전장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사우디에서 극진한 예우를 받으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업권까지 따냈습니다.
시 주석은 아랍 17개국 정상들과도 회담을 여는 등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패권을 견제하고 나선 모양샙니다.
자세한 내용,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인데요. 이번 순방을 통해 포괄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고 이와 함께 에너지와 정보통신, 인프라를 망라하는 34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규모가 천 백억 리얄, 우리 돈 38조 원에 달합니다. 이번 빅딜의 의미부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중국과 사우디, 두 나라는 국책사업인 '일대일로'와 '비전 2030'을 연계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회담 후 사우디에서 열린 제1회 중국-걸프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또 GCC는 물론 아랍연맹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이 지역에서 막강해진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윳값을 달러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로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불 수단을 바꾼다는 것은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흠집을 내고 위안화를 국제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사우디에 클라우드와 초고속 인터넷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양국 협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웨이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기피하는 업체인 만큼, 상징성이 커 보입니다?
또 중국과 사우디는 미국에 대해 '내정 불간섭'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신장자치구 등과 관련해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사우디와 관련해서는 카슈끄지 암살을 문제 삼았죠. 두 나라가 미국의 인권 문제 비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여요?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전용기 호위나, 왕실 기마 근위대 호위, 의장대 사열 등도 주목받았습니다. 올여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의전을 제공한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원래 미국과 사우디는 전통 우방국이죠. 그런데 '석유가 필요한 미국'과 '미국의 안전 보장이 필요한 사우디'라는 양국 동맹 관계에 변화가 생겼죠. 중국은 미국과 사우디의 사이가 소원해진 사이 중동 내 영향력을 키우며 실리를 챙기는 모습입니다?
사우디 역시 중국을 끌어들여 미국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미국의 중국 견제에 사우디까지 가세하면서 국제 정세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대규모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미중 갈등에 따른 리스크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미 국무부 차관보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국·대만 담당 로라 로젠버거 선임국장과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을 잇달아 방문하는데요. 이 기간 동아시아 방문 목적 어떻게 보십니까?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도 오늘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납니다. 한미일 북핵 대표의 대면 회동은 지난 9월 이후 석 달 만인데요. 지난 8일 미중 북핵 수석대표 화상회담도 있었죠. 한미일 공조와 중국의 잇단 반발이 향후 한반도 문제에 끼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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