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선제타격 거론 이어…측근 "차세대 무기 증산"
[앵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채택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선제타격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해 확전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SNS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차세대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을 증산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 호주의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무기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자랑해왔습니다.
또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채택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제 무장해제 타격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우리 미국 파트너의 관행을 채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아이디어인데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란제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오데사 일대 150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로 용병회사 와그너의 군 막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친러 당국은 1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친러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지역에도 포격을 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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