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스타 러시아서 석방…미국은 무기상 풀어줘

연합뉴스TV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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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스타 러시아서 석방…미국은 무기상 풀어줘

[앵커]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 여자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석방됐습니다.

대신 미국은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국적 무기상을 풀어줬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범죄자 석방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단 지적에 치열한 협상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 사실을 직접 알렸습니다.

그라이너는 올 2월 러시아 국내 팀 시즌계약을 위해 모스크바를 찾았다 공항에서 마약 불법 반입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대신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국적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냈습니다.

"오늘의 발표는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많은 고민과 치열한 협상이 필요했습니다."

미국이 맞교환에 동의한 무기상은 아프가니스탄과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 무기 밀매에 깊숙이 관여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미 일각에서 범죄자 석방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다른 모든 대안을 시도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라이너를 데려올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민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는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데려오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수감자 맞교환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그라이너와 함께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전직 미 해병대원 폴 휠런의 석방도 함께 요구했지만, 러시아가 휠런은 간첩이라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브리트니_그라이너 #죽음의 상인 #미러_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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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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