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 임박' 철강·유화업계 "한숨 돌렸다"
[앵커]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는 보름째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에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제품이 쌓여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정상화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업계는 지난달 24일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입니다.
업계는 지난 5일까지 출하 차질 규모가 92만톤, 피해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피해액 1조1,500억원을 넘어선 액수입니다.
적치율이 95%에 달하면서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일부 공장에서는 감산을 검토 중이었던 만큼, 철강업계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하 차질로 생산공장 가동 중지 우려가 커져가던 석유화학 업계 역시 이번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평균 1,238억원의 매출 차질이 우려되고, 재가동에 최소 15일 이상 시간이 걸려 큰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창고 적재 여력이 부족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되는 위기도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에서 운송개시 명령을 발동한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화물연대도 강경 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만큼,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의 출하 차질은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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