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주째 화물연대 도심 집회…정부 "복귀" 촉구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2주째를 맞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릴레이 선전전을 열어 정부의 강경 대응에 항의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며 업무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정유3사 본사에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회사 문 앞을 가로막고, 구호를 외치는 조합원들의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이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고, 사측을 향해서는 교섭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안전사고가 나면 회사가 책임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운송사라는 허울뿐인 껍데기 하나 얹어 놓고 책임 전가를 하려고 하는 겁니다."
총파업이 2주째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어 파업의 동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설노조에 이어 서비스연맹도 연대 파업을 선언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앞서 민주노총은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탄압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을 냈지만 각하됐고, 서울행정법원에는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와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정 간 대치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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