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좌절됐지만…아시아 축구 저력 빛났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아시아 세 나라가 모두 탈락했습니다.
호주에 이어 일본과 우리나라까지 전부 패했는데요.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 AFC 소속으로 16강에 오른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일본 3개국입니다.
AFC 소속 세 나라가 16강에 진출한 건 월드컵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AFC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꺾고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보여줬다"고 축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돌풍'은 16강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가장 먼저 호주가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2로 지면서 탈락했습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는 이변 끝에 조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기며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1-3으로 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 골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9%의 기적'을 일으켰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만난 우리나라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4로 패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란히 8강에 올라갔을 경우 성사됐을 한일전도 무산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1966년 북한, 2002년 우리나라뿐.
이번에도 결국 세 나라 모두 탈락했지만, 강팀들과 맞서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년 뒤 열릴 북중미 월드컵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새로운 기록 도전을 기대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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