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간 지 3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노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노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공개 소환되면서, 출석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달 16일 노 의원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 수사에 들어간 지 3주 만입니다.
노 의원은 재작년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사업 편의 청탁과 인사 청탁을 받으며 선거·경선 자금 명목으로 뇌물 6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10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검찰은 박 씨가 노 의원에게 국토부의 물류단지 개발 실수요검증 신속 진행과 태양광 사업 지원, 지방국세청장과 한국동서발전 임원 인사 관련 청탁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노 의원을 상대로 박 씨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달 18일 자택 추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3억 원가량의 돈다발이 조성된 경위와 불법 여부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노 의원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데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자택에서 발견된 돈다발도 출판기념회 때 모인 후원금과 부의금일 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 의원은 앞서 자신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지난달 28일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노 의원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구속 심사를 위해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검찰은 오늘 노 의원을 조사한 뒤,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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