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2일째…완성차 업계 탁송 문제로 시름

연합뉴스TV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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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2일째…완성차 업계 탁송 문제로 시름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열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생산 차량을 옮기는 카캐리어가 모두 멈춰서면서 탁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창 공장을 오가야 할 카캐리어, 그러니까 완성차를 실어 나르는 대형 운송 차량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 108대가 모두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광주공장에서는 하루에 많게는 2천 대 안팎의 완성차를 생산하는데요.

탁송 업체는 결국 이 차량을 '개별 운송' 방식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신차 출고 지연과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데요.

매일 500명에서 700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직접 차를 몰아 출고장과 적치장으로 향하는 겁니다.

내수용 차량은 광주 평동과 전북 신태인, 멀게는 경북 경산까지도 갑니다.

더 큰 문제는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용 차량입니다.

이 차량들은 전남 목포 수출용 자동차 전용부두로 옮겨야 하는데요.

거리 때문에 전남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 장성 물류센터 등으로 임시 운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확보했던 적치장이 이미 포화 상태여서 오늘부터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 공간까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울산 현대차 공장도 비슷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도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는 문제가 없어 생산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 광주공장과 마찬가지기로 탁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역시 임시직 근로자를 고용해 개별 운송 방식으로 차량을 13개 출고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공장까지 와서 직접 차량을 운전해 가져가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광주공장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김경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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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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