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청도 부실대응 은폐 정황…조만간 구속영장

연합뉴스TV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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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구청도 부실대응 은폐 정황…조만간 구속영장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장과 박성민 전 정보부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죠.

이들은 참사와 관련해 보고서를 조작하고 삭제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소방 당국과 구청도 참사 부실 대응 과정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찰 간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 등 4명입니다.

참사와 관련해 경찰 주요 피의자들에게는 상황·정보보고서 조작과 삭제지시 등 부실 대응 정황을 은폐하려한 혐의가 포함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소방당국과 구청 측의 참사 관련 부실대응 은폐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규정상 설치돼야할 소방 중앙통제단이 운영되지 않았지만 사후에 정상 가동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한 흔적이 포착된 겁니다.

관련 소방 문건에는 작성 날짜가 참사 당일인 29일로 기재돼있지만 내부시스템상에는 30일이었습니다.

부실 대응 은폐를 시도한 건 구청도 마찬가지입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경우 거짓 해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참사 당일 지역 축제 행사 초청을 받았다고 밝혀왔지만 개인용무로 고향 의령을 관용차로 다녀온 겁니다.

또 용산구청 안전국장은 참사 후 스마트폰을 교체했는데, 특수본 조사에서 "화장실에 빠뜨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과 구청 측 부실대응과 증거인멸 정황 등을 수사중인 특수본은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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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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