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250g의 마법' 프랑스 바게트…유네스코도 인정
[앵커]
우리나라의 전통 가면극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기쁜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리는 프랑스의 국민 빵 바게트도 문화유산에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250g 무게 바게트에 담긴 사연을 한보선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원회는 바게트의 장인 노화우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올릴 것을 권고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겉바속촉'의 대명사 바게트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바게트는 1유로, 약 1천300원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랑스의 '국민 빵'입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프랑스에서만 하루에 1,600만 개, 연간 60억 개가 만들어 질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바게트는 프랑스인들의 일생을 함께 하는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아이가 이가 나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바게트의 딱딱한 껍질을 씹게 합니다. 아이가 커서 제일 먼저 하는 심부름은 빵집에 가서 바게트를 사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게트 소비도 줄어드는데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바게트로 대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게트의 정량은 250g으로, 밀가루와 물, 소금, 효소로만 만들어야 법적으로 바게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만드는 재료도, 방법도 간단하지만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프랑스는 매년 대회를 열고 최고의 바게트를 선정하기도 합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음식 문화가 등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는 물론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조리법, 벨기에 맥주 문화도 문화유산에 선정된 바 있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북한을 대표하는 평양냉면도 함께 문화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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