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항만 회복 속 주유대란 우려…차주 제재 임박
[뉴스리뷰]
[앵커]
화물연대 파업 9일차를 맞았지만,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 속에 시멘트와 항만 컨테이너 수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이 바닥 난 주유소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화물차주의 제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분야 출하량은 하루 새 2배 가까이 늘어 평소 44%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역시 부산항이 평소 95% 수준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81%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받고 복귀하지 않는 화물차 기사에 대한 30일 운행정지 등 제재에 착수해 압박 수위를 더 높일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700여 명의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운송사에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고 이를 송달받아 효력이 발생한 화물차주는 17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정유 업계입니다.
금요일 오후 기준 전국 기름 품절 주유소는 60곳으로 하루 만에 10여 곳이 늘었습니다.
이중 경유 품절이 19곳이고, 비수도권도 21곳이 포함됐습니다.
"부족한 것은 어느 정유사든 상관없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대략 2~3일 정도면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강업계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5대 업체를 포함한 전체 업계 출하 차질액이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립금속, 정밀기계 등 업종은 파업으로 인한 물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업종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과 납기일 준수가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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