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쌀’ 시멘트 출하 줄며 레미콘 공급 중단
1천1백여 건설현장 중 6백여 곳 레미콘 타설 중단
"시멘트 출하량 평상시 대비 5분의 1 수준"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로 8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시멘트 출하 차질과 이에 따른 레미콘 공급 중단 등으로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를 멈추는 셧다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북 전주시 아파트 건설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가 나가 있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사장 출입구로 건설 자재가 들락날락하고 노동자들도 한창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 레미콘을 배나 철도로 운송하기 때문에 파업의 직접 여파가 닥친 상태는 아닙니다.
취재진이 이 근처 현장도 돌아봤는데 우선 오늘까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철도노조 파업 불씨가 아직 살아있고, 또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이후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지만, 파업 여파는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일찌감치 드러났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데, 레미콘 공급이 어려워 당분간 대체 공정에 나섰습니다.
이렇듯 전국의 건설 현장 천100여 곳 가운데 600여 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레미콘의 주재료이자 '건설의 쌀'로 불리는 시멘트 출하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보통 전국 일 평균 시멘트 출하량이 18만에서 20만 톤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인 어제 출하량이 그 5분의 1 수준인 약 4만5천 톤에 그쳤습니다.
이마저도 시멘트 운송 노동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기 전보다는 나아진 거라는 게 한국시멘트협회의 설명입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회사가 시공 중인 주택 현장 3분의 2가 파업 영향권에 들었다"며 "상당수 현장의 공정이 2~3일 내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미콘 타설 대신 배선이나 마감 공정을 먼저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초기 골조 공사 단계의 현장은 이런 대체 작업조차 할 게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노조와 정부는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교섭에서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사상 처음 업무개시명... (중략)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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