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국면 불가피한데…운송 파업에 추가 충격 우려
[앵커]
일각에서 내년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죠.
설상가상으로 화물연대와 지하철 파업에 이어 철도 파업까지 예고돼 운수산업발 추가 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시장 경색으로 이미 어려운 건설분야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상황이 우리 경제를 뒤덮은 올해.
내년에는 여기에 더해 본격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국은행과 KDI 이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은 아예 -0.7%, 역성장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올해 9월 14년여 만에 발생해 지난 21일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잡히지 않는데도 레고랜드발 자금경색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한은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
그런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로 물류가 막히면서 특히 건설 현장과 시멘트 회사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래미콘 타설이 중단된 현장이 508곳에 달하는 등 전국의 건설 현장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이틀 뒤엔 철도 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정부가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유입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명분없는 요구 관철을 위해 민생과 국민경제를 볼모로 잡아 물류를 중단시키고 산업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시장 경색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하나둘 무너질 경우 부실이 확산하면서 금융분야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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