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전화연결 :이태원 참사 유가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인터뷰는 유족들 2차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법률전문가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자문을 거쳐 진행됐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58명이 희생된 참사가 어느새 한 달이 흘렀습니다.
경찰이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이유도 모른 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가족 중에 한 분이 용기를 내셔서 저희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유족들 2차 피해를 고려해, 변호사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자문을 거쳐 진행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먼저 안내를 몇 가지 드리면 2차 가해를 피하기 위해서 오늘 익명으로 인터뷰 진행된다는 점 안내해 드리고요. 또 저희 질문이 부담되시면 간단히 답변하시거나 답변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하늘로 보낸 소중한 가족이 누구였는지 간단히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저희 엄마, 아빠에게 하나밖에 없는 막내딸이나 저한테도 하나밖에 없는 25살 제 동생입니다.
언니분이신 거고요. 이태원에서 참사가 있지 않았더라면 동생분께서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인터뷰]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한 하루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월드컵 기간이잖아요. 치킨 좋아하는 동생이랑 월드컵 경기 때마다 치킨 시켜서 온 가족이 같이 축구 응원도 하고 그러고 있었을 것 같아요.
아마도 유족들께는 수십 년 같았을 한 달이 흘렀습니다. 기억하는 것조차 힘든 일이지만 정부 대응을 짚어보기 위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참사 당시 소식을 언제 누구에게 들으셨는지 기억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10월 29일 오후에 저도 외출하고 돌아와서 집에 있을 때 엄마에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었어요. 동생이랑 이태원에 같이 간 동생 친구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동생을 잃어버렸다고요. 그때가 10시 50분경이었고 동생 휴대폰으로 제가 아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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