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근대의 길을 열었던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담은 영화 '탄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과 함께 개봉합니다.
본편에 완성도와 깊이를 더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한산 리덕스'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밀입국한 프랑스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된 김대건.
마카오와 필리핀, 청나라를 오가며 신학과 언어에 몰두하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1800년대 조선의 첫 신부로 순교하기까지 근대의 역사를 개척한 청년 김대건 신부의 꿈과 도전을 담았습니다.
[윤시윤 / '탄생' 김대건 신부 역 :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모험자였고 개척자였고 새로운 조선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의 근대사의 태동을 연 씨앗이 되었던 인물이더라고요. 마음속에 김대건 신부의 여운이 남는 영화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혈액암 투병 중에도 안성기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했고, 이문식, 이경영 배우 등이 탄탄한 연기의 힘을 보여줍니다.
로마 교황청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과 기도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흥식 / 천주교 추기경 : 탄생 영화를 교황님 앞에서 시사회하는 게 좋겠다 하는 게 꿈이었어요. 정말 자기를 버리고 이웃을 사랑하셨던 분이니까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삶을 본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여름 흥행을 이끌었던 '한산:용의 출현'의 감독판 '한산 리덕스'도 순항 중입니다.
편집과 CG의 완성도와 함께 본편에는 볼 수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등장하고 의병들의 활약을 강조하기 위한 권율 장군 역은 감독이 직접 소화했습니다.
[김한민 / '한산 리덕스' 감독 : 의병과 육지전의 양상도 여러분이 훨씬 더 명징하게 이해하고, 서사를 풍요롭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점에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넣었습니다. 엄청난 평가가 있을 것 같은데….]
김윤석 배우 주연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 '노량:죽음의 바다'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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