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 대등했던 경기…"빌드업이 통했다"

[앵커]

한때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카타르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 축구대표팀.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낼 수 있었던 비결엔 벤투 감독이 4년 동안 고수한 빌드업 축구가 있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수세적으로 대응하기 보단 패스워크로 공을 계속 점유해가며 우루과이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기존에 갈고 닦은 플레이는 기본, 위기 대처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빌드업에 위험 요소가 발생됐다고 생각되면 김승규 선수가 길게 상대 진영에 내보내는 하나 더 업그레이드 된 그런 빌드업을 선보였단 말이죠."

세트피스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간간히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때리는 롱패스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평가전에서 선수 교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에선 조규성·손준호 그리고 이강인을 동시에 출전시키는 유연한 전술까지 펼쳐 보였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

포르투갈에 2-3으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다만, 수비에서의 허점은 우리 대표팀이 노려볼만 한 포인트입니다.

"(가나가) 상당히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요. 승부를 걸어야 되니깐…뒷공간에서 손흥민 선수나 만약에 황희찬 선수가 들어오면 카운터 때리기가 더 용이하겠죠."

16강 진출의 중대 고비가 될 2차전에서 양팀 모두 총력전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우루과이 #가나 #벤투 #빌드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