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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압박' 이재명 "수사 아닌 쇼 해서 되겠나"

연합뉴스TV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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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압박' 이재명 "수사 아닌 쇼 해서 되겠나"

[앵커]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을 구속하고 이 대표의 계좌 추적에도 나서는 등 수사 압박의 강도를 전방위적으로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가 아닌 쇼'를 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그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해 말을 아껴오던 이재명 대표, 오늘 작심한 듯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이 대장동 일당의 자금 흐름을 의심하며 이 대표와 가족의 계좌 추적에 나선 데 대해 강력 반발했는데요.

이 대표는 이미 자신과 가족의 계좌에 대한 확인은 거친 바 있고 재산신고도 명확히 해왔다며, 이제와서 마치 문제가 있는 것인양 말하는 것은 검찰의 '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마치 동네 선무당 동네 굿하듯 온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검찰 조직 자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싸고 수사 강도를 높여오는 검찰을 상대로 민주당은 유례없는 정치탄압이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들이 쏟아지는 배경에 검찰의 언론플레이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고발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대책위는 오늘 오후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거듭 호소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상대로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뒤에 숨어 묵묵부답하는 태도가 전 대권후보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축이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 대표다운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성 의장은 또 "이 대표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떳떳하게 검찰 수사에 응함으로써 '먼지 한 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 내려놓겠다'고 대국민 선언한 자신의 말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우여곡절 끝에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꾸려졌는데요.

후속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여야는 한 차례 협의 파행 끝에 국조특위 설립에 가까스로 합의했는데요.

당 차원의 국조 수용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전히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조 수용 결단과 관련해 야권의 일방적인 조사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대를 표한 당 의원들의 의견도 당당하고 소중한 소신이라 생각한다고 수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조와 별도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 장관 파면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회가 나서서 책임을 묻겠다며 해임건의안 발의 등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수사 #이재명 #계좌추적 #정치탄압 #국조특위 #해임건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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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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