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인상은 하되 한 단계만 올리는, '긴축 속도 조절'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상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쯤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원 일곱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앞서 인상을 결정한 4차례 회의는 모두 만장일치였지만, 지난 10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의견이 갈렸습니다.
국내외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은 만큼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도 '만장일치'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 단계, 0.25%p만 올리는 '베이비 스텝'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져 달러 가격을 다시 높일 수 있는 건 부담 요인입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인상 의견이 유력한 가운데, 응답자의 70%는 0.25%p 인상을 전망했지만, 0.5%p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도 29%였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0.25%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화 정책이) 긴축 내지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도 (0.5%p 인상) 소수 의견이 한 분 정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0.5%p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채권시장 불안도 해소되고 있지 않음을 고려해서 0.25%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함께 한국은행이 밝힐 경제 전망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8월에 2.1%로 예상했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얼마나 낮추게 될지가 관건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내년 경제성장률을 2% 아래로 전망한 기관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최근 자료를 이용해 업데이트하면 당연히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 국면이 전망될 경우 최종 금리 수준도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최종 수준은 3.5∼3.75% 정도인데, 내년 상반기 네 차례 열릴 금통위에서 한두 차례 소폭 인상에 그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겁니다.
다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벌어지는 한미 금리 차를 마냥 두고 볼 수만 없어 최종 기준금리 전망이 예상... (중략)
YTN 김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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