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가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친이재명계에서도 잇따라 구속된 이 대표 최측근들이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되지만, 이를 계기로 당내 반발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이재명계의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자진 사퇴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속된 상태에서 당직을 수행할 수 없는 만큼,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게 상식적이라는 취지입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 그 부분에 관련해서는 지도부에서 판단해야 될 문제겠지만,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나.]
이 대표는 연일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최측근 구속 등 자신을 둘러싼 전방위 수사에 대한 공개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측근 구속 수사 관련해서 계속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대표님께서 유감 표명이라든지 간단하게라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당내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며 당 '단일대오'가 점차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 절차적 판단은 하지 않고 정치 탄압이라고만 얘기하기에는 저희가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이런 비슷한 일들에 대해서 대처해 왔었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결이기 때문에…]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요구 등 수사망이 조여올수록 갈등이 분출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공개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던 의원총회에서 별다른 반발은 없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용 부원장, 정진상 실장 관련해서 당헌 80조 적용해야 한다거나 이런 논의는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당의 명운을 걸었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옥쇄라도 할 참인가? 범죄 비호 인계철선을 거두고 이재명 사당에서 공당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취임 3개월을 맞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 (중략)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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