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최성범 특수본 출석…주요 피의자 수사 속도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했습니다.
피의자로 입건된 지 2주 만에 첫 조사를 받게 된 건데요.
자세한 내용 특수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늘(2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경찰청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입건된 지 2주 만에 피의자로서 첫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스럽고 또 죄송합니다. 평생 정말 가슴에 죄인의 심정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특수본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는데도 충분한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일어난 지 50분 만에 도착하는 등 대응을 소홀히 한 경위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16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서장은 서울청에 두 차례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맞는지도 들여다봅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역시 경찰에 출석해 "일단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 서장은 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을 제때 하지 않고, 당일 책임관이었지만 근무 감독을 충분히 하지 않은 이유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일 현장 순찰조였던 3명의 소방대원이 근무 장소인 해밀톤호텔 앞을 지키지 않고 이태원119안전센터 실내에 머무른 점과 관련해 특수본은 해당 직원들에 조사를 마치고 CCTV 영상과 휴대전화 위치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를 토대로 당일 최 서장의 사후 대응의 적절성 여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고발 수사도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된 만큼, 절차대로 특수본에서 이어집니다.
한편, 특수본은 이번 주 안으로 각 기관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수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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