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만화·웹툰계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AI가 밑그림 채색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 그림을 그려 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공지능이 그리는 웹툰 산업 전망, 차정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아빠' 이현세 작가가 AI와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그린 4,500권 분량의 만화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스스로 작품 연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작가는 AI가 단순히 자신의 화풍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세계관을 적용한 스토리텔링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현세 / 만화가 : 제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더라도 추론해서 100, 200년 후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명한다는 것, 아주 신나지 않습니까?]
실제 웹툰에 적용되는 AI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클릭 한 번이면 밑그림 채색이 끝나고, 우리 동네 풍경을 웹툰 배경으로 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김대식 / 네이버 웹툰 AI팀 리더 : (작가들이) 어렵다고 하시는 부분들의 대부분에 손을 대고 있고요. 그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게 채색이고, 앞으로 얼마지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기술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AI가 조력자의 역할을 넘어 작가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저작권 침해를 우려해 자신의 창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지 말라는 작가들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창작물의 저작권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임상혁 / 변호사 : (AI의) 창작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또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 이런 논의는 필요하고….]
어디까지를 '창작의 범위'로 볼 것인가.
쏟아지는 AI 작품 속에서 웹툰 업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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