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에는 팀마다 아시아 선수를 한 명씩 쓸 수 있는 '아시안 쿼터'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필리핀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현대모비스와 SK의 경기 막판, 4쿼터 승부처에서 아바리엔토스가 묘기와도 같은 3점슛을 꽂아넣습니다.
자기보다 키가 훨씬 큰 최부경을 앞에 두고 한 발을 들더니 마치 학처럼 슛을 던진 것입니다.
팬들은 '학다리 3점슛'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열광했습니다.
슛을 성공한 뒤 마우스피스를 꺼내 무는 장난스러운 행동은 마치 NBA 최고 스타 커리를 닮았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3점슛도 터뜨렸습니다.
현란한 스텝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3점을 터뜨리는 동시에 반칙까지 얻어냈습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 제가 우리 팀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그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DB의 알바노 역시 화려한 기술농구와 함께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 경기 평균 30분 이상을 뛰면서 14득점, 6리바운드 4.5어시스트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규섭 / 농구해설위원 : 필리핀 선수 특유의 개인기로 일대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우려됐던) 어시스트까지 잘하면서 팀의 리딩까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마치 작은 외국 선수를 한 명 더 쓰는 효과가 있습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뛰는 필리핀 선수는 6명입니다.
아시아에서 농구 열기가 가장 뜨겁다는 필리핀발 태풍이 프로농구 코트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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