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1일 北 비확산 문제 논의 공개회의
17일 만에 다시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회의 소집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가시적 조치 미지수
서방의 조치 추진에 중국·러시아 반대 가능성 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음 주 월요일인 21일에 열립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해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회의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21일 오전에 열립니다.
이번 회의 개최 결정은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반드시 소집돼 북한 미사일 발사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회의 소집은 현지시간 지난 4일 이후 17일 만입니다.
21일 회의에서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물밑에서 추가 제재 결의안 또는 공식 성명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도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5월 안보리는 미국의 주도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즉각 추가 도발 행위를 그만둘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을 향해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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