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기 지역 광역버스의 대부분에서 입석 승차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국이 예비 차량 등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평소보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더 깁니다.
버스가 와도 앉을 자리가 없어 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승호 / 경기도 광역버스 승객 : 출퇴근길이 조금 지연되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다소 존재합니다. 평소보다 두 배, 세 배는 기본으로 보내는 것 같아요.]
대규모 운수 업체인 KD운송그룹이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를 금지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광역버스는 14개 업체 146개 노선 1,473대입니다.
경기도 지역 전체 광역버스는 318개 노선의 2,964대.
이 중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지 않는 일부 업체와 KD운송그룹을 제외한 업체의 광역버스는 이미 입석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KD운송그룹 업체까지 입석을 금지하면서 거의 대부분 광역버스에서 입석이 금지된 겁니다.
기존에 입석을 금지하고 있던 업체들은 관련 법규에 따른 조치로, 이번 KD운송그룹 업체들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병배 / 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입석 금지는 도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며 도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에서는 추가 증차 등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조만간 예비차량 등을 긴급 투입하고 좌석도 늘릴 계획이지만, 당분간 출퇴근길 불편과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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