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내년도 예산을 두고 예산 전쟁이 한창인데요.

윤석열표 경찰국 예산과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을 맞바꾸기로 하면서 파국은 넘겼습니다만 예산 두고 정치적 거래한다는 비난도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내년도 경찰국 기본 경비 예산으로 1억8800만 원을 의결했습니다.

경찰국 인건비까지 더할 경우 당초 정부안 6억원에서 일부만 삭감된 수준입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이 소위에서 단독으로 전액 삭감한 경찰국 예산을 부활시킨 겁니다.

[이채익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수정안은 (행정안전부) 본부 인건비 감액 규모를 1억 원으로 조정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증액 규모를 5000억 원으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반면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5000억 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정부안에 없던 예산을 민주당이 7000억 원 증액했고, 이를 5000억 원으로 조정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신설된 경찰국 예산 사수에, 민주당은 '이재명 표' 지역화폐 예산을 확보한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제 더이상 몽니 부리지 말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화폐 예산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복구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는…"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정치적 거래를 통해 예산을 맞바꿨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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