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 실장에게 뇌물을 전해줄 때 CCTV를 피해 계단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는데요.
민주당은 1층 출입구에도 CCTV가 있다며 그건 거짓이다. "인간 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현장 조사로 다 확인한 거라며 다시 반박했고요.
민주당과 검찰, 여와 야의 충돌 한수아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소환조사에 대해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히 인간 사냥이라 부를 만합니다.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3천만 원 전달을 위해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하려 계단으로 5층 정진상 실장 집까지 이동했다고 진술했는데,
아파트 동 출입구에도 CCTV가 있는 만큼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충분히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비이재명 진영에서는 당이 총동원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 대표가) 성남시장, 혹은 경기도지사로 재직시 있던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당이 나서지? 그리고 예를 들어 다른 당직자라면?"
국민의힘 역시 민주당이 거리를 둬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거대 야당 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이재명 방탄을 버리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기소되고 재판을 받으면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느냐"며 "좀 거리를 둬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
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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