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머물렀던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성남시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서실장을 오늘 불러서 조사했는데요.
윗선 개입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 후보의 당시 비서실장에게 뭘 조사하고 있는지 박건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섭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모 씨입니다.
임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임모 씨 /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
"(황무성 사장 사퇴 압박에 개입한 거 있으세요?)…
검찰은 임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서류가 성남시 내에서 결재된 과정을 조사 중입니다.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등 사업 내용이 성남시 내에서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확인 중인 겁니다.
검찰은 임 씨를 상대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황 전 사장이 공개한 2015년 당시 녹취록엔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이 등장합니다.
당시 정 실장은 비서실 소속이었습니다.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직서) 당신한테는 못 주겠다 정말. 시장한테 갖다 줘 시장한테"
[유한기 / 전 개발사업본부장]
"그럼 오늘 같이 가시죠. 제가 정 실장님한테 '자리 계시나.'"
임 씨 소환조사가 정진상 전 실장을 조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직접 사퇴를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가 임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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