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비공개 검찰 출석…혐의부인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억대 뇌물과 위례신도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민간업자들에 특혜를 주고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 등을 받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조금 전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지난주 정 실장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당초 지난 11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실장 측 사정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했습니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20년 넘게 보좌한 최측근으로, 검찰은 이 대표와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네 가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입니다.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게서 각종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4천만원을 받고, 대장동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민간업자들의 지분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인데요.
또 위례신도시 사업의 공모 일정 등 내부 비밀을 이용해 민간업자들이 큰 이익을 챙기게 하고, 지난해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정 실장 측은 그러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정 실장은 앞서 "단언컨대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며 검찰이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 실장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오늘 검찰이 조사를 마친 뒤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 실장에 대한 조사와 향후 신병 처리는 이 대표를 향하는 윗선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긴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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